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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정선희 남편 고 안재환 장례식서 있던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개그우먼 이경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호걸언니_이경실'에는 정선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경실은 정선희 남편 故안재환 장례식장에 있었던 일을 언급했다. 이경실은 "정선희씨 일이 터졌을 때, 제가 병풍 뒤에서 껴안았다. 몸이 가벼운 것도 속상한데 얘가 펑펑 울더라. 이 와중에 걔가 한 말이 있다. 제가 몇 년 전에 '개그우먼 팔자 중에 나 같이 더러운 X 없을 거야'라고 울었었는데, 내가 정선희를 껴안자 '내가 언니를 이겼어'라고 하더라. 처음에 뭘 이겼다는 건가 싶었다"며 웃었다.
이경실은 "개그우먼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그런 말을 던지는 구나"라고 웃었고, 정선희는 "이게 우리의 생명력이다.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비극을 비극에서 끝내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어 정선희는 "장례 치를 때 언니들이 웃겨 보려고 하더라. 이영자 언니는 나한테 '선희야 검은 상복 잘 입었다. 너는 주근깨가 많아서 흰색은 안 돼'라고 했다. 어떻게든 (분위기를) 살려보려고 하는 거다. 장례 첫날에는 다들 못했다"고 말했다.
장례식장에서 술에 취해 실려나간 연예인도 있었다. 정선희는 "(가수) 김건모 오빠는 이틀을 밤을 샜다. 술에 취해 들것에 실려 나갔다. 그런데 개그맨 김영철과 친하지도 않은데, 취해서 영철이한테 '너는 애도의 얼굴이 안 나온다'며 '집에 가라'고 했다. 영철이가 입이 안 닫혀서 멀리서 보면 웃는 거처럼 보여서 그런 거다"라고 말했다.
이경실은 "장례식장에서 맥주를 마시다가 멸치볶음 두 접시 정도를 먹었다. 집에 가니까 가방 안에 멸치볶음이 들어 있는 거다. 김숙이 넣은 거였다. 전화하니 김숙이 막 웃으면서 '집에서도 꼭 드셔요'라고 하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정선희는 "당시 '조의금을 사채업자가 가져간다' 뭐 이런 무서운 설도 있었는데, 그런 건 기억이 하나도 안 난다. 기억나는 건 언니들의 얘기들이다"며 "남들이 봤을 때는 '저것들 미쳤나'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게 우리들의 상처를 위로하는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정선희는 지난 2007년 배우 안재환과 결혼했다. 하지만 이듬해 9월 안재환이 자신의 차에서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충격으로 정선희는 당시 출연 중이던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으며, 7개월간의 공백기를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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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김유림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