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기 속 저축은행의 예금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면서 1년 만기 기준 정기예금의 평균 금리가 연 3%대를 코 앞에 두게 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기준금리 인상기 속 저축은행의 예금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면서 1년 만기 정기예금의 평균 금리가 연 3%대를 목전에 두게 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올리면서 한국은행 역시 내달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예금금리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의 평균 금리는 2.99%다. 이는 전날(2.97%) 보다 0.02%포인트, 한 달 전(2.66%)과 비교해선 0.33%포인트 오른 수치다.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은 지난 2013년 5월 평균 3.16%로 집계된 이후 1~2%대에 그치고 있다. 2019년 6월 17일 2.44%, 2020년 6월 17일 1.87%, 지난해 6월 17일엔 1.71%로 줄곧 하락세였다. 그러다가 지난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오름세로 전환됐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정기예금 평균 금리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내주 중엔 평균 3%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미 개별 저축은행들은 연 최대 3.50%에 달하는 이자를 얹어주고 있다. 17일 기준 1년 만기 기준 예금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바로저축은행의 '정기예금', 예가람저축은행의 'e-정기예금'으로 연 3.50%가 적용된다.


뒤를 이어 상상인저축은행의 '뱅뱅뱅 회전정기예금'과 '비대면 회전정기예금'은 각각 3.41%, 참저축은행의 '비대면정기예금'은 3.40%의 금리가 붙는다. 대형저축은행 중에선 OK저축은행 'OK 이-안심정기예금, 웰컴저축은행 'm-정기예금'이 각각 3.30%가 적용됐다.

저축은행의 금리 인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15일 미국 연준이 28년 만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면서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국과 미국의 '금리 역전'이 일어나면 외국인 자본유출, 원화가치 하락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한은 역시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크다. 기준금리 인상은 수신 금리 인상으로 이어진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 역시 수신금리를 올리고 있는 만큼 은행과 수신 경쟁을 펼쳐야 하는 저축은행의 입장에선 선제적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여기에 서민금융기관의 역할을 위해서도 수신 금리 인상에 적극적인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