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민의힘 원로들이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접견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한일관계 개선과 안보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원로들이 21일 상임고문단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안보와 경제, 당과의 관계 등에 대해 폭넓은 조언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등 상임고문단 20명과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김성한 안보실장 등 대통령실 측 10여명이 참석했다. 원로들은 윤 대통령과 함께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접견실에서 도시락 오찬을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에 따르면 주일본대사를 지낸 유흥수 고문은 윤석열 대통령에 특히 '한일관계 개선'을 주문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한일국교 정상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일본 문화 개방 등을 예로 들며 '한일관계 정상화'를 지속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유 고문은 "한일관계가 5년간 어두운 터널을 지나왔는데 윤 대통령 당선 후 어둠이 걷히고 있다"며 "통찰력을 가진 지도자는 해야 한다. 한·미·일 협력을 강화해 안보를 튼튼히 해달라"고 말했다.


동석한 이해구 고문 역시 "지난 5년간 안보에 대해 우리가 혼란스러웠고 앞이 안 보였다"며 "(윤 대통령이 안보에 대해) 소신 있게 밀고 나가는 모습에 국민들이 안심한다"고 전했다. 이어 "계속 대북관계나 대중 관계에 있어 안보를 흔들림 없이 지켜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보와 관련해서는 유준상 고문이 사이버 보안 정책에 대한 건의서를 참모진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유 고문이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조언하자 이에 윤 대통령은 "사이버 보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철저히 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대통령실과 당의 관계'에서는 "윤 대통령이 앞서 정치를 해보지 않았던 만큼 더 신경 써서 당과의 관계를 잘해달라"는 언급이 나왔다. 최근 이준석 대표와 관련한 당내 갈등을 두고 윤 대통령에게 "당이 원만히 갈 수 있도록 대통령이 적절히 관여하면 좋지 않겠냐"는 당부도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