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선수 발렌티나 베르(오른쪽)가 지난달 30일 트랜스젠더를 혐오하는 태도를 이기지 못하고 은퇴했다. /사진=발레티나 베르 인스타그램


스페인 여자축구 사상 두번째 성전환 선수가 은퇴를 선언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각) 테라사에서 뛰던 성전환 축구 선수 발렌티나 베르가 은퇴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베르는 트랜스젠더를 혐오하는 태도를 이기지 못하고 은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르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은퇴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 베르는 "성전환을 했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많이 당했다"며 "4년 동안 기관, 언론 등에서 일하는 많은 사람으로부터 트랜스 여성에 대한 증오와 구조적 폭력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온라인 상에서 자신을 모욕하는 메시지를 수백개 받는다며 정신건강을 위해 축구를 그만둔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국제 성소수자의 날에 은퇴를 선언한다"고 전했다.

베르는 스페인 축구 역사에서 두 번째 성전환 선수다. 앞서 알바 팔라시오스가 스페인 축구 최초로 성전환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