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에게 다양한 잡음이 일었지만 소리는 나지 않았던 이번주 연예 날씨는 '번개'다. 사진은 왼쪽부터 노제, 남주혁, 유희열의 모습. /사진=노제 인스타그램, 임한별 기자, 뉴스1


[이주의 연예날씨] 맑음·흐림·비·'번개'·천둥



의혹, 논란 등에 휩싸이지 않은 연예인을 찾기 힘든 요즘이다. 잘못이 없어도 구설수에 휘말리는 경우도 있다. 보통 많은 스타들은 논란에 휩싸이면 이에 대한 해명을 내놓기 마련이다. 하지만 아무런 설명 없이 '버티기' 식으로 의혹이 지나갈 때까지 기다리는 경우도 있고 비난을 신경쓰지 않고 꿋꿋한 태도를 고수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이번 주는 다양한 논란에 휩싸여 사람들로부터 지적과 비판을 받았음에도 전혀 신경쓰지 않는 스타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로 다양한 잡음이 일었지만 큰소리는 나지 않았던 이번 주 연예 날씨는 '번개'다.

소통도 유료?… 의혹에 묵묵부답 '노제'

노제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고 소속사가 대신 답변하는 전략을 펼쳤다. /사진=노제 인스타그램 갈무리


Mnet '스트릿댄스우먼파이터'(이하 스우파)로 유명세를 탄 댄서 노제(본명 노지혜)가 갑질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4일 한 매체는 노제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광고를 볼모로 중소기업에 갑질을 했다는 주장을 보도했다. 1건당 수천만원을 받고 진행한 중소기업 광고물을 SNS에 올리지 않거나 무단으로 삭제했다는 것이다.

처음엔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하던 소속사는 노제가 광고 계약을 위반한 정황이 드러나자 "미흡한 의사소통으로 문제가 있었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노제의 소속사 스타팅하우스는 지난 4일 2차 입장문을 통해 "노제가 광고물을 기한 내 업로드하지 않은 점과 무단으로 삭제한 점을 확인했다"며 "당사의 불찰로 아티스트와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다. 실망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당사와 아티스트는 사안의 심각성을 깨닫고 반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작 사건의 당사자인 노제는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은 채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대중보다 속이 시꺼멓게 탔을 광고담당자들한테 꼭 사과했으면" "논란 인지 못하나? 그 와중에 버블(유료 소통앱)은 하고 있네. 돈 돌려주고 사과나 해" "아직 묵묵부답이네 인성 진짜 끝내준다" 등 날 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남주혁, 구설수 끝이지 않는데 대꾸 NO 고소 YES

남주혁은 수많은 의혹에도 단 한번도 본인 입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사진=장동규 기자


남주혁이 최초로 '학교폭력' 가해자 의혹을 받은 후 크고 작은 구설수가 끊이지 않고 있다.


남주혁이 처음 논란이 된 것은 지난달 20일 학폭 의혹이 불거지면서다. 당시 첫 번째 제보자인 A씨는 남주혁이 욕설과 폭행을 일삼는 학교 폭력 가해자였으며 남주혁과 그의 일행으로부터 6년동안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지난달 28일 다른 제보자 B씨의 폭로가 올라왔다. 그는 빵셔틀, 강제 스파링, 스마트폰 유료 결제 등의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고 이후 또 다른 제보자 C씨는 지난 6일 남주혁으로부터 일명 '카톡감옥'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당시 C씨는 카카오톡 단체방에 남주혁을 비롯한 12명의 친구들로부터 강제로 초대됐고 성희롱, 외모비하, 성적비하 발언 등을 들었다고 폭로했다. 또 남주혁이 뒤늦게 단체방에 들어왔지만 자신을 향해 험담하고 대화를 거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지난 6일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은 공식 입장을 통해 "최근 익명의 2차 제보 내용과 관련해 남주혁은 물론 여러 채널을 통해 다각도로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며 "2차 제보자가 주장하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익명에 숨은 제보자의 주장은 분명한 증거나 정황이 없음에도 그대로 노출돼 사실처럼 받아들여지는 반면 소속사와 남주혁은 결백을 증명하기 매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나중에 형사절차에서 결백이 밝혀진다고 하더라도 작금의 현실은 되돌릴 수 없는 것으로서 배우 본인에게 그 자체로 너무나 큰 고통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배우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1차 제보자에 이어 2차 제보자에 대해서도 강경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해 신속하게 고소장을 접수할 계획이다. 앞으로 확인되지 않은 무분별한 주장, 루머를 확산하는 유튜버 등 매체에 대해서도 당사는 강경하고도 단호하게 법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주혁 역시 본인은 별도의 해명 없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유희열, 표절 논란에도 '스케치북' 출연… "문제 없다" vs "하차해"

유희열이 표절을 인정했음에도 프로그램에 계속 출연하자 누리꾼들의 반응이 갈리고 있다. /사진=JTBC 제공


가수 유희열이 '표절' 논란에 여러 번 이름을 올리며 불명에를 안았다.

유희열은 '아주 사적인 밤'이 류이치 사카모토의 '아쿠아'와 유사하다는 의혹을 받은 데 이어 '내가 켜지는 시간'은 류이치 사카모토(모리꼬네)의 '1900'과 비슷하고 성시경이 2002년 발매한 '해피 버스데이 투 유'(유희열 작사·작곡)는 타마키 코지의 동명곡을 표절한 것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유희열은 지난달 22일 안테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랜 시간 제게 애정과 믿음을 갖고 지지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문을 멸었다.

유희열은 "사카모토 류이치 선생님의 철학과 배려가 담긴 편지를 받은 후 위대한 예술가로서, 그리고 따뜻한 사회의 어른으로서 더욱 존경하게 됐다. 다시 한번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전히 부족하고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알아간다"며 "창작 과정에서 더 깊이 있게 고민하고 면밀히 살피겠다"고 사과했다.

다만 사과 이후에도 일정을 그대로 이어가 논란이 됐다. 실제로 유희열이 13년 동안 진행해온 KBS 2TV 음악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 에는 표절이 불거진 후 그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들이 쏟아져 시청자 게시판이 폐쇄되기도 했다. 하지만 시청자 게시판 폐쇄 후에도 SNS 등에는 그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빗발치고 있다.

그를 비판하는 누리꾼들은 "유희열 음악 방송하는데 나였으면 창피해서라도 자진하차했다" "표절해놓고 뻔뻔하게 계속 방송 나오냐" "내가 가수라면 스케치북 나가기 싫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유희열에게만 비판이 과하다" "일부 구절의 유사성만으로 자숙을 요구받는 것은 지나치다" "서태지·BTS도 표절 논란에 휩싸였는데 활동했다" 등 그를 옹호하는 반응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