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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의 전세대출 금리가 6%대를 넘어섰다. 임대차법 시행 2년을 앞두고 임대차 시장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세입자의 이자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이날 전세대출 금리는 3.24~6.20%다. 하나은행의 전세대출인 주택신보위탁발행보증서담보대출의 최고금리가 6.208%로 가장 높다. 급여이체 등 우대금리가 적용되면 최저금리 4.808%를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의 전세대출금리는 3.42~4.62%(신규코픽스), 3.41~4.61%(신잔액코픽스)다. 우리은행은 1억원 이상, 내부 3등급 기준 고객에게 3.58~4.08%의 전세대출 금리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의 전세대출 금리는 4.13~5.03%(신규코픽스), 4.66~5.56%(금융채 1년)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13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2.25%로 0.50%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했고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기준금리가 연 2.25%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4년 8월 이후 7년11개월 만이다.
코픽스, 2%대 넘어설까… 전세대출 금리 상승세 지속
전세대출은 지난 4월 금리 상단을 5%를 돌파한 후 최근 6%를 넘어 계속 오르는 모습이다. 기준금리 인상 영향에 지표금리인 금융채 금리와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도 올랐기 때문이다.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5월 중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98%로 전월(1.84%)과 비교해 한달만에 0.14%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9년 1월(1.99%) 이후 3년4개월만에 최고치다. 이날 발표되는 6월 기준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빅스텝 영향으로 2018년 12월 이후 3년6개월만에 2.00%를 넘어설 전망이다.
금융채 금리도 상승세다. 이날 금융채 1년 3.62%, 2년은 3.67%, 3년은 3.68%, 5년은 3.70%다. 전세대출에 쓰이는 금융채 1년은 지난 1일 3.32%에서 14일 만에 0.30%포인트 올랐다.
은행 관계자는 "이달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에 따른 예적금 금리 인상분은 8월 발표되는 7월 기준 코픽스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로 집을 샀던 대출자들은 물론 전세대출을 받아 보증금을 마련한 세입자들의 이자부담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은에 따르면 이번 빅스텝으로 연간 가계 이자부담은 6조5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이달까지 기준금리 인상폭인 1.75%포인트를 반영하면 가계의 이자부담 증가액은 연간 22조8000억원에 달한다. 차주 1인당으로 따지면 연간 114만1000원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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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이남의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