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원스포츠 김승기 초대 감독이 "3년 안에 우승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은 지난 시즌 안양KGC인삼공사 감독 부임 시절 김 감독의 모습. /사진=뉴시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을 인수한 데이원스포츠(이하 데이원) 김승기 초대 감독이 "3년 안에 우승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감독은 28일 오전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열린 데이원 창단 기자회견에서 "이번 시즌 목표는 현실적으로 6강을 본다"며 "대신 3년 안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5년 9월 안양KGC인삼공사 감독대행을 맡은 김 감독은 다음해 1월 정식 감독 승격 이후 팀을 두 차례 정상에 올렸다. 김 감독 부임 이후 인삼공사는 2016~2017시즌 인삼공사의 첫 통합우승(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고 2020~2021시즌에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10전 전승으로 챔피언에 등극했다.


김 감독 부임 이후 주요 선수인 이승현(KCC)과 이대성(한국가스공사)이 팀을 떠났다. 김 감독은 이와 관련 "A급 선수 2명의 이탈로 이번 시즌은 쉽지 않을 것 같다"며 "멀리 보고 3년 안에 우승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단과 4년 계약을 한 김 감독은 "당연히 4년 내내 우승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우승 멤버는 아니다"라며 "냉정하게 판단해 선수들을 잘 키워낼 것을 감안하고 3년을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슈터 전성현을 영입한 것처럼 대표님께서 선수 영입에 대해 잘 지원해 준다고 하셨으니 앞으로 선수 영입을 통해 팀 구성을 잘 할 것"이라며 "선수 구성이 잘 되면 우승하겠다고 큰소리를 치겠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인삼공사 부임 시절 리그 최고 슈터로 성장한 전성현을 자유계약선수로 영입했다. 김 감독은 "성현이가 선봉장이 되겠지만 포인트가드 이정현이 성장해야 3년 뒤가 있다"며 "올해 목표는 성장"이라고 강조했다. 또 "욕심부리지 않고 6강 안에 들어 3년 뒤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우승할 여건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데뷔한 슈퍼루키 이정현에 대해 김 감독은 "투맨 게임에서 미들레인지 슛을 던지는 모습을 좋게 본다"며 "강점이 많은 선수지만 지난 시즌 프로에 와서 멋모르고 플레이한 것 같다"며 "잘 정리하고 장점을 극대화해 좋은 습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정현은 "새 구단에서 감독님과 잘 준비하고 있다"며 "두 번째 맞는 시즌인 만큼 성장해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