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 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투자하고 있다./사진=교보생명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의대 교수에서 경영자로 변신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는 CEO(최고경영자)다. 취임 초기부터 보험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20여 년간 교보생명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고 있다.


2000년 신 회장 취임 당시 교보생명은 IMF 외환위기로 큰 시련에 직면해 있었다.

거래하던 대기업이 연쇄 도산하면서 2조 40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된 것. 그 여파로 교보생명은 2000년 무려 2540억원의 적자를 냈다.


생존을 걱정할 만큼 큰 위기였지만 업계의 오랜 관행인 '외형경쟁' 후유증으로 회사는 안으로 곪아 있었다.

신 회장은 위기를 정면돌파하기 위해 대대적인 경영혁신에 착수했다. 외형경쟁을 중단시키고 대신 고객중심, 이익중심의 퀄리티 경영이라는 처방을 내놨다. 질적 성장과 내실로 승부하겠다는 새로운 전략은 당시로서는 파격이었다.


먼저 잘못된 영업관행을 뜯어고치고 영업조직도 정예화했다. 중장기 보장성보험 위주로 마케팅 전략을 전환하고 경영효율, 생산성 향상에 주력했다. 또 임직원들과 부단히 소통하며 일하는 방식으로 바꾸고 고객중심의 기업문화를 정착시키는데 힘을 기울였다.

신 회장이 몰고 온 변화혁신의 바람은 교보생명의 체질을 완전히 바꿔 놓으면서 괄목할만한 재무적 성과로 이어졌다. 취임 당시 25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던 교보생명은 매년 4000~6000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는 회사로 탈바꿈했다.


교보생명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에 전사적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기존 보험 비즈니스에서 높은 성과를 내는 동시에 디지털 기반 신성장동력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신 회장은 지난 1월 열린 '2022년 출발 전사경영전략회의'에서 "디지털 전환의 속도를 높여 빅테크와 견줄만한 마케팅 혁신을 이뤄내자"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디지털 전환에 방점을 둔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전략담당 ▲플랫폼담당 등 새로운 체제로 정비하며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을 유기적으로 운영 및 관리하고 있다.

디지털 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위해 DT추진팀, 플랫폼기획팀, 금융마이데이터팀, 오픈이노베이션팀과 디지털 기반의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위해 신기술개발팀, 빅데이터지원팀도 구축했다.

세계 최대 IT 기업인 아마존의 퍼블릭 클라우드(Public Cloud) 서비스를 도입해 새로운 디지털 환경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방대한 빅데이터 분석과 자유로운 인프라 확장이 가능하도록 빅데이터 시스템과 중요 워크로드를 아마존웹서비스(AWS)로 이전하고 '빅데이터 클라우드 시스템(Ocean)'을 구축한 것.

이는 그룹 전체의 데이터 통합과 공통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한 디지털 전환 토대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프로필
1953년 출생
서울대 의대 의학과 졸업
서울대 의대 교수
교보생명 부회장
교보생명 이사회 의장
교보생명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