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학교 교실에 전자칠판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사진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신학기 학사·방역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는 조 교육감. /사진=뉴스1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학교 교실에 전자칠판을 전면 도입해 미래 교육환경 조성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조 교육감은 23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의회에서 학교가 필요로 하는 것을 전향적으로 검토하자는 제안이 있어서 적극적으로 호응했다"며 "전자칠판도 더 적극적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청은 '2022년도 제2회 서울시교육청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에 전자칠판 설치 확대 예산 524억원을 증액 편성했다. 전체 학급에 전자칠판을 설치함으로써 미래 교육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다. 그러나 전자칠판이 예산 낭비라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조 교육감은 "초기엔 전자칠판에 대한 부정적 반응이 있었는데 이런 부분을 보완한 새로운 전자칠판이 나왔다"며 "실제 (전자칠판을) 설치해서 사용해보니 지금은 빨리 설치해달라는 요구가 대부분"이라고 주장했다. 교육청이 지난 5월 실시한 설문조사(390개교 1604명)에서 '전자칠판 사업이 학생 교육력 제고에 도움이 됐다'라는 답변이 83%를 기록했다.


조 교육감은 "전자칠판은 학교에 예산을 내려주면 바로 시행할 수 있다"며 "연말 또는 내년 초에 집행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까지 전자칠판을 전면 도입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추경안은 서울시의회에서 통과되지 않았다. 서울시의회 의석의 3분의2를 점한 국민의힘은 "추경 예산의 약 70%를 기금으로 적립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하며 서울시교육청의 추경안 심사를 유보했다. 이에 따라 추경안은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