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에버튼 팬의 휴대전화를 망가뜨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4월 에버튼전에서 패한 후 좌절한 호날두(왼쪽)의 모습. /사진=로이터


팬의 휴대전화를 망가뜨린 혐의로 경찰로부터 주의 처분을 받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자기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3일(이하 한국시각) "피해 소년의 어머니는 사건 이후 호날두와 전화 통화를 했지만 그의 태도 때문에 또 한 번 눈물을 흘렸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지난 4월9일 에버튼과의 원정 경기 후 사진을 찍고 있던 소년팬의 휴대전화를 손으로 내리쳐 바닥에 떨어뜨렸다.

당시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호날두는 이날 에버튼에 0-1로 진 것에 대한 화풀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은 팬의 어머니와 현장에 있던 팬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당시 상황을 공유하며 논란이 됐다.


현지 경찰은 조사에 착수한 뒤 4개월 만에 호날두에게 조건부 주의 처분을 내렸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가 피해를 준 상대에게 물질적 피해를 보상하는 의무 조건이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호날두는 아직 망가진 휴대전화를 보상하지 않았고 피해 소년의 어머니와 전화 통화를 통해 "그런 적이 없다"며 발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피해 소년의 어머니 사라 켈리는 "호날두와 통화를 했지만 그는 자신이 아무도 차거나 때린 적이 없다고 말했다"며 "심장이 두근거릴 만큼 화가 났고 다시 한 번 울었다"며 하소연했다. 또 그는 법적인 조치를 할 것이라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