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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정부 예산안에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할 것을 촉구하며 거리 행진을 벌였다.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로 행진하는 과정에서 전장연 관계자 1명이 넘어져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도 있었다.
전장연은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4호선 승강장에서 이날로 99일차를 맞은 '장애인 권리 예산 윤석열 대통령 답변 촉구를 위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삭발결의식'을 열었다. 이날 뉴시스에 따르면 삭발식을 마친 후 전장연 관계자 15명은 대통령실에 서한을 전달하겠다며 도로를 이용해 행진했다. 이날 오전 8시52분부터 9시10분까지 18분 동안 한강대로 횡단보도에서 점거 농성을 벌여 출근길 혼잡을 빚기도 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2023년도의 정부 예산안 국회 제출이 이제 며칠 안 남았다"며 "윤석열 대통령께서 직접 장애인들의 권리 예산을 보장해 줄 것을 촉구하기 위해 계속 서한문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이날 집무실로 향하는 행진 과정에서 휠체어에 타고 있던 이규식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가 넘어져 아스팔트에 머리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119가 출동해 이 대표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정확한 부상 정도는 전해지지 않았다. 전장연 측은 제지하던 경찰이 휠체어를 잡아당기는 등 실랑이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사고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 측은 "해당 휠체어가 워낙 속도가 빠르고 무겁기 때문에 이동 중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넘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9일 전장연은 성명을 통해 삭발 투쟁 100일차를 맞는 오는 30일 오전 8시 서울 용산구 4호선 삼각지역 환승통로에서 장애인권리예산 보장 촉구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지난해 12월부터 진행한 출근길에 지하철을 타는 시위 진행 여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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