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다음달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 장소를 옮겼지만 숙박업소 '바가지 요금' 논란은 여전히 피하지 못했다. 사진은 BTS 부산 콘서트 공식포스터. /사진=빅히트뮤직


부산시가 다음달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 장소를 옮겼으나 여전히 팬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4일 공식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방탄소년단 <옛 투 컴> 인 부산' 개최 소식을 공지했다. 해당 콘서트는 무려 10만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규모로 알려졌다.


해당 공지가 전해진 직후 팬들은 비현실적인 콘서트 조건에 일제히 분노했다. 해당 콘서트 장소는 10만명의 인파를 수용하기에 협소한 공간인데다 도로도 좁아 교통체증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콘서트 개최 장소를 둘러싸고 안전사고·교통대란 등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부산시는 결국 장소를 이동했다.

그러나 부산시 측 숙박업소들은 여전히 숙박비를 최대 수십배까지 올리거나 무통보 예약 취소를 행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특히 1박에 100만원이 넘는 숙박비를 제시한 곳도 있다. 팬들은 '바가지 요금'을 지적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피해 신고를 독려하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숙소 피해 신고 방법 알려드립니다" "숙소 관련 사항 신고 방법 재안내드립니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문제를 공론화해 피해를 줄여보고자 하는 팬들의 움직임이다.

한 누리꾼은 "한국소비자원이나 한국공정거래조정원 등에 신고 및 상담 요령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리했다"라며 신고방법을 상세히 게재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숙소 측에서 취소를 종용하고 있다면 먼저 취소해주지 마시고 취소 강요 내용의 메시지는 전부 캡처해서 저장해두라"라는 조언을 남겼다.


부산시 측 숙박업소들의 만행에 팬들은 "배짱영업을 하는 곳들은 전부 신고해야 된다" "모텔이 호텔보다 비싸다" "이렇게 돈을 받아먹으면 양심에 안 찔리나" "콘서트는 방탄소년단이 하는데 왜 돈은 숙박업소가 가로채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부산시는 "현장 계도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지만 개선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