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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씨는 최근 딸에게 문자 한 통을 받았다. 핸드폰이 파손돼 급하게 휴대전화 보험을 신청해야 하니 도와달라는 내용이었다. 이에 A씨는 딸의 요구대로 문자로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를 전달했다. 하지만 문자는 딸이 아닌 보이스피싱 사기범이 보낸 것. 사기범은 A씨의 핸드폰에 원격조종앱을 무단으로 설치한 뒤 금융앱에 접속해 A씨의 은행계좌에서 신용대출 및 예금인출을 실행했다. 이에 A씨는 금융감독원에 피해구제를 요청했다.


가족 등 지인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면서 올해 상반기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민원이 1년 전과 비교해 5.9% 증가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접수된 금융민원은 총 4만4333건으로 전년동기대비 5.9%(2460건) 늘었다.


권역별로는 금융투자업과 손해보험의 민원이 전년동기대비 24.5%, 13.7% 각각 급증하며 증가세가 두드러졌고 중소서민금융도 5.1% 증가 했다. 다만 은행(-7.3%)과 생명보험(-7.9%)은 민원이 줄었다.

은행 민원은 상반기 5039건이 접수됐으며 보이스피싱과 여신 민원이 크게 증가했지만 내부통제·전산, 예·적금 등 다른 유형의 민원은 줄었다.


생명보험의 경우 총 8684건의 민원이 접수됐으며 보험모집, 보험금 산정·지급 등 대부분 유형의 민원이 감소했다.

손해보험에선 1만7798건의 민원이 접수됐으며 보험금 산정·지급, 면·부책 결정은 증가했지만 계약의 성립 및 해지, 보험모집, 고지 및 통지의무 위반 등은 감소했다.


중소서민금융은 총 7200건으로 대부업, 신용정보, 할부금융 등 대부분 업종에서 민원이 줄었지만 신용카드사에 대한 민원은 증가했다.

금융투자업은 5612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증권회사와 투자자문회사에 대한 민원은 증가한 반면 부동산신탁회사, 자산운용사에 대한 민원은 줄었다.

증권회사의 경우 3625건의 민원이 접수되며 전년동기대비 29.7% 증가했다. 특히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장애 관련 민원 발생으로 '내부통제·전산장애' 유형 민원이 전년동기대비 106.4% 증가했다.

금감원이 올해 상반기 처리한 민원은 4만734건으로 전년동기와 비교해 2.0%(849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