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 모습. /사진제공=KAI.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 데 이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품을 것이란 인수설이 제기됐다.

한화가 방산과 우주산업 강화를 위해 KAI 지분도 매입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KAI의 최대주주인 수출입은행은 KAI의 민영화를 고려한 적 없다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수출입은행은 29일 일부 언론사가 제기한 KAI 매각설에 대해 한화 측과 관련 접촉 및 논의 진행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KAI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국내외 고객과 주주들에게 혼란을 야기하고 대외적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허위 기사가 보도돼 매우 유감이다"며 "임직원도 그 어느 때보다도 자긍심과 자부심을 느끼고 각자 맡은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고 했다.


KAI는 지난 1999년 대우중공업과 삼성항공우주산업, 현대우주항공의 항공사업을 통합해 출범한 기업으로 지난 2012년부터 민영화를 위해 꾸준히 시장에 매물로 나왔지만 모두 불발됐다. 국내 방산의 대표주자인 한화는 매번 KAI 인수 후보군에 이름이 빠지지 않고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수출입은행은 KAI의 최대주주로 지분 26.41%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한 KAI의 인수금액은 약 1조5000억원 수준으로 바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