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를 비롯한 인터넷전문은행은 올들어 9개월 연속 여신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사진=카카오뱅크


5대 은행 가계대출이 올들어 9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는 반면 인터넷전문은행의 여신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4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으로 가계대출 수요가 줄고 있지만 인터넷은행은 경쟁력 있는 대출 금리를 제공하는 데다 중·저신용자 대출을 늘린 결과로 해석된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말 카카오뱅크의 여신 잔액은 27조4616억원으로 전월대비 2625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의 여신 잔액은 2000억원 증가한 9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과 전·월세 대출 등이 늘어 전체 여신 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은행들은 시중은행 대비 금리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근 대출금리를 잇따라 인하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30일 신용대출 상품 2종의 금리를 최대 연 0.77%포인트 인하했다. 최대 2억원 한도를 제공하는 '마이너스통장' 상품의 금리를 최대 0.77%포인트, 최대한도가 3억원인 '신용대출' 상품의 금리를 최대 0.20%포인트 내렸다.


케이뱅크는 지난 8월 신용대출 상품의 금리를 최대 0.50%포인트 인하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대출금리를 추가로 내린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4일부터 신규 신청 고객에 대해 자체 신용에 기반한 '중신용대출' 금리를 최대 0.50%포인트 인하했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 8월5일에도 중신용대출 상품의 최저금리를 최대 0.5%포인트 내린 바 있다.


인터넷은행들은 대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여신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26일 개인사업자를 위한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인 '사장님 신용대출'을 출시했다. 카카오뱅크는 올 4분기 중 개인사업자 대출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