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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밟으면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8%로 올라설 전망이다. 금리상승으로 주담대와 신용대출을 받은 대출자의 월 이자 상환액은 2년 사이에 두배로 껑충 뛰어 대출자의 이자 부담이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12일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0%로 0.50%포인트 인상을 결정했다. 지난 7월에 이어 역사상 두 번째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 결정이다.
한은은 지난해 8월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8월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금리를 연 2.5%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지난 7월에는 1950년 한은 설립 이후 처음으로 '빅 스텝(0.5%포인트 인상)'을 밟았으며, 이날 역대 두 번째 빅 스텝을 선택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영끌족들은 대출금리가 올라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 11일 고정형(혼합형·5년 고정금리 후 변동금리 적용) 주담대 금리는 연 4.89~7.082%로 상단 금리가 7%를 넘는다.
변동형 주담대는 상단 금리가 6.793%로 7%를 넘나들고 있다. 신용대출(1등급·1년)과 전세대출도 상단 금리가 각각 6.94%, 6.545%에 달한다. 채권시장 변동성 확대로 준거 금리인 금융채 장단기 금리가 등락하면서 대출금리도 오르내리고 있으나 우상향 추세가 가속할 가능성이 크다.
갑작스러운 금리인상에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아 집을 구한 영끌족은 이자 상환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 2020년 주담대 4억6000만원을 받아 서울 마포구 아파트를 구매한 A씨는 월 이자 상환액이 224만원에서 304만원으로 40% 가까이 늘었다.
전세대출과 신용대출을 받은 사람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5억원의 전세대출을 받아 서초구 아파트에 전세를 구한 경우 2년 만에 월 이자 상환액이 132만원에서 259만원으로 2배나 증가한 사례도 있다.
은행 관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지금보다 기준금리를 1.5%포인트 올릴 가능성이 있어 주담대 상단은 8%를 넘을 것"이라며 "금리 상승 파급 영향은 파급 시차를 고려할 때 올 하반기부터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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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이남의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