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등장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의료진의 안내를 받고 있다./사진=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을 주도했던 오미크론 BA.5 변이의 검출률이 감소한 가운데 새로운 변이 등장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외 각국에서 새로운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BA.5 검출률은 9월 2주 97.4%로 정점을 찍은 뒤 10월 1주엔 90.6%로 감소했다. 다른 변이들의 검출률이 증가한 영향이다.

켄타우로스로 불리는 BA.2.75 변이의 검출률은 9월 2주 0.6%에 불과했지만 10월 1주엔 약 4배 증가한 2.8%로 나타났다. BA.5의 세부계통 중 하나인 BF.7 변이는 같은 기간 0.07%에서 1.3%로 늘었다. BA.4.6, BA.2.72.5, BJ.1 등 다른 변이 역시 검출률이 늘어나는 양상이다.


BF.7은 현재 우세종인 BA.5의 하위계통 바이러스다. BA.5에 비해 전파력에 영향을 미치는 '스파이크 단백질'(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돌기 형태의 단백질)을 1개 더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지난 8월11일 처음으로 검출됐으며 현재까지 35건이 확인됐다.

BA.2.75.2는 오미크론 세부 계통인 BA.2.75에서 파생된 변이로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인도, 미국, 싱가포르 등 28개국에서 732건이 확인됐다. BA.2.75 대비 스파이크 단백질에 3개의 추가 변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영국을 비롯한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BA.5에서 파생된 BQ.1.1 변이까지 확인됐다. BQ.1.1은 아직 국내에서는 검출되지 않은 상태다.

우세종의 검출률 하락은 다른 변이에 의한 재유행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의미다.


WHO에 따르면 지난 9월26일부터 10월2일까지 전 세계 주간 확진자 수는 전주보다 6% 감소했으나 새 변이가 확산하고 있는 유럽에서는 오히려 8% 증가했다.

특히 BF.7이 유행하고 있는 독일과 프랑스, 벨기에 등은 최근 4주간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독일의 경우 10월 1주차 주간 확진자가 전주 대비 42% 늘어난 40만214명 발생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최근 확인된 변이들에 대한 연구 결과가 많이 나오진 않았다"며 "면역 회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이가 관찰된 만큼 향후 증가 추이와 국내외 사례를 꾸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다양한 세부 변이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겨울철 재유행 예방을 위해 동절기 추가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지난 12일 오미크론 변이 대응 2가 백신(개량백신)을 활용해 시작된 동절기 추가접종에는 하루 동안 총 6만1827명이 참여했다. 예약자는 37만6331명이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하기 위해선 동절기 추가접종이 매우 중요하다"며 "접종 효과를 고려했을 때 지금 추가접종을 고려하는 분들은 기존 백신으로 3·4차 접종을 받기보다 개량백신으로 추가접종을 받길 권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