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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부가 12일(현지시간)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발표한 데 이어 13일(현지시간)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한다.
미국의 물가지표가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를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1420원대 원/달러 환율이 또다시 상승 곡선을 그릴지 관심이 쏠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통화 긴축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물가지표가 전망치를 웃돌 경우 강달러 기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13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PPI 상승률은 전월 대비 0.4%로 조사됐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2%)보다 상승 폭이 컸다.
PPI는 제조업체들이 판매하는 상품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지표로 도매 물가와 유사하다. 도매 물가가 오르면 소비자물가도 따라 오른다. PPI 상승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전월 대비 PPI 상승률은 7월 -0.4%, 8월 -0.2%로 두 달 연속 하락하다 이번에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반전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지수(core PPI)는 전달보다 0.3% 상승해 전망치와 동일했다. 전년 동월 대비 PPI는 8.5%로, 8월(8.7%), 7월(9.8%)보다는 소폭 낮게 나타났다.
글로벌 공급망이 다소 개선됐으나 여행, 숙박, 외식, 병원 등 서비스 물가가 오른 것이 전체 PPI 상승분의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시장은 오늘 밤 발표되는 CPI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통해 긴축정책을 펴는데도 불구하고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는 경우에는 현재의 긴축기조 유지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지난 8월 미국의 CPI는 전년 동월 대비 8.3%를 기록해 2개월 연속 둔화됐으나 시장 예상치(8.1%)를 뛰어넘었다. 이에 물가가 정점을 통과(피크아웃)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꺾였고 고물가 상황이 예상보다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당시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긴축 강도 강화 우려에 13년5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139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20원(0.5%) 내린 1425.80원에 거래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8일 1440원을 돌파한 후 142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연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물가 진정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라며 "미국 물가 쇼크로 인한 연준이 매파 성향이 강해질 경우 위험자산 투매와 달러화 강세가 나타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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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이남의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