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월드컵에서 주취자와 카타르 국민들을 분리하기 위한 '술 깨는 구역'이 설치된다. 사진은 14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 설치된 2022 카타르월드컵 홍보물. /사진=로이터


다음달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술 깨는 구역'이 운영된다.

미국 매체 ESPN은 14일(한국시각) 나세르 알 카터 카타르월드컵 조직위원회 위원장의 말을 인용해 "월드컵 기간 동안 '술 깨는 구역'(Sobering-up areas)이 설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카타르는 이슬람 국가 중 하나로 일반 국민들은 음주를 할 수 없다. 단 외국인은 호텔이나 레스토랑 등 정해진 곳에서만 술을 마실 수 있다. FIFA는 이번 월드컵 기간 동안 경기장 외부 페스티벌 존에서 음주를 허용했다. 특이한 점은 음주 후에 술을 깨는 구역을 따로 지정했다는 점이다. 일반 국민들과 분리하기 위한 방안으로 분석된다.

알 카터 위원장은 "'술 깨는 구역'은 만취한 사람들이 자신의 안전을 지키는 건 물론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마련됐다"며 "주취자는 이 구역에서 술이 깰 때까지 머물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FIFA는 월드컵 기간 중 카타르 내 동성애를 허용한다. 동성애는 이슬람권에선 터부시되는 문화지만 조직위원회 측은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것뿐"이라며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공공재를 파괴하지 않는 한 모두의 문화를 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