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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으로 이적한 이정현이 올시즌 첫 경기서 부상 투혼을 보여줬다.
삼성은 지난 16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개막전 원정경기에서 65-62 신승을 거뒀다.
이정현은 성치 않은 몸으로 26분18초를 뛰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그는 11개 야투 시도 중 단 하나도 성공하지 못하고 자유투로만 4득점을 올렸지만 베테랑으로서의 존재감은 부족하지 않았다.
삼성 포인트가드 김시래는 경기 후 "정현이형은 저희 팀에 많은 힘이 된다"며 "코트에 서 있는 자체가 상대 팀에는 부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현과 은희석 삼성 감독의 특별한 인연도 눈에 띈다. 은 감독의 연세대학교 후배인 이정현은 프로 데뷔인 지난 2010년 당시 은 감독이 현역으로 뛰던 안양KT&G에 입단했다. 이후 은 감독은 은퇴하기까지 3년 동안 한솥밥을 먹었다.
은 감독은 "두둔하려는 건 아니지만 발목 부상 때문에 몸도 못 만들었다"며 "저를 위해서라도 자기가 코트에 서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와의 어렸을 때 관계 때문에 신경이 쓰일 것"이라며 "그런 부분이 엿보여서 짠하기도 하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일부러 러닝 타임을 많이 부여했다"며 "오늘 경기를 통해 몸이 점점 올라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끝으로 "체력만 올라오면 팀의 해결사"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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