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켑카가 3차 연장전 끝에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7차 대회 정상에 올랐다. 사진은 지난 5월 PGA 챔피언십 1라운드 켑카의 경기 모습. /사진= 로이터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가 LIV 골프 이적 후 첫 우승을 했다.

켑카는 1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로열 그린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7차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켑카는 피터 유라인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을 치렀다. 3차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정상에 올랐다. 개인전 우승상금은 400만달러(약 57억6000만원)다.

켑카는 지난해 2월 PGA 투어 피닉스오픈 이후 약 1년 8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앞서 켑카는 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 4승 포함 통산 8승을 수확하며 '메이저 사냥꾼'으로 불렸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에도 올랐다.


그러나 무릎 부상 등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두다가 지난 6월 LIV 골프로 이적했다. 지난주 태국에서 열린 6차 대회에서 9위에 올라 LIV 골프 이적 후 처음으로 톱10 내 성적을 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날 켑카는 선두에 1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10개 홀까지 2타를 줄이며 순항했지만 11~13번 홀까지 연속 보기를 적어냈다. 이후 15번 홀과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극적으로 연장전에 합류했다. 파5 18번 홀에서 진행된 연장 세 번째 홀에서 유라인은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이 물에 빠졌다. 반면 켑카는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켑카는 "오랜만에 우승을 해 기쁘다"며 "트로피를 들고 미국으로 돌아갈 수 있어서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켑카는 유라인, 제이슨 코크랙, 친동생인 체이스 켑카와 팀을 이뤄 단체전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단체전 우승상금 75만달러를 받은 켑카는 이번 대회에서만 475만달러(약 68억원)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