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먹통 사태를 일으킨 SK C&C 데이터센터 화재가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16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SK C&C 판교캠퍼스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 현장에서 소방과 경찰 관계자들이 1차 현장 감식을 준비하는 모습. /사진=뉴스1


카카오 먹통 사태를 일으킨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당시 배터리 열폭주·발화장소 등 때문에 초기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결과보고서가 공개됐다.


19일 뉴스1에 따르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카카오 등 SK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관련' 결과보고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화재는 지난 15일 오후 3시33분 최초 발생 후 오후 5시46분쯤 초진됐다.

당시 자동 소화설비가 정상 작동했지만 약 2시간에 걸친 소화로 겨우 불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결과보고서를 통해 "발화 장소가 약 3305㎡(약 1000평) 규모로 매우 넓고 리튬이온 배터리의 내부 분리막 파손으로 가스가 생성돼 열폭주가 발생하는 등 연쇄반응이 일어나 초진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지난 15일 오후 3시30분쯤부터 카카오 먹통 사태가 발생해 전 국민이 불편을 겪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소방, 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지난 16~17일 감식을 벌였다. 이후 감식을 통해 최초로 발화한 배터리 모듈 1점을 수거하고 국과수에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결과는 약 3주 이상 소요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데이터센터 전력공급 복구가 완료돼 대부분의 서비스가 정상 작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