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코스피 고배당주의 배당수익률은 7.0%로 집계됐다./사진=이미지투데이


연말 배당 시즌이 다가오면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 금리 상승과 주가 하락이 겹치면서 배당수익률이 시장 금리를 상회하는 고배당주가 주목받고 있다.


24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코스피 고배당주의 배당수익률은 7.0%로 3년물 국고채 금리(4.2%)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성장주도 4.7%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하며 국고채 금리보다 높다.

배당주는 과거 코스피 지수가 하락했을 당시 양호한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 이후 코스피 지수가 하락한 건 2002년 카드채 부실 사태(12개월 하락), 2008년 금융위기(16개월 하락), 2011년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4개월 하락), 2018년 미·중 무역분쟁 및 반도체 업황 둔화(23개월 하락) 등이 꼽힌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하락 구간의 벤치마크와 고배당 지수의 성과를 살펴보면 고배당 지수는 하락 구간에 좀 더 방어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현재를 포함한 5번의 사례 중 2018년을 제외한 4번의 사례에서 고배당주 지수는 코스피 대비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고배당주는 하락 구간이 끝나고 반등하는 구간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염 연구원은 "과거 4번의 사례에서 코스피 저점 이후 1년간의 성과를 비교하면 고배당주는 코스피와 유사한 수준의 성과를 기록했다"며 "물론 반등 구간의 성과만 비교한다면 고배당주의 성과는 2018년을 제외하고 코스피 대비 양호하지 못했지만 하락 구간의 성과와 반등 구간의 성과를 누적해보면 대체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12월 배당 시즌을 앞두고 현재 배당주의 비중 확대를 고려해야 하는 타이밍이라는 분석이다.


염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시장 금리가 코스피 배당수익률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주가 지수의 저점을 판별하기 어려운 시점이라는 점에서 아직은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배당주의 경우 주가 하락으로 배당수익률이 시장 금리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과거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양호한 성과를 기록해왔다"고 강조했다.

배당주의 경우 밸류에이션이 낮고 성장성 기대가 높지 않은 금융주의 비중이 높다는 평가다.

염 연구원은 "금융주의 경우 최근 미국 실적 발표에서 양호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이라며 "성장성보다는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