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프로듀서 용준형이 돌아온다. /사진=블랙메이드 제공


용준형이 논란 후 약 3년 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 2009년 그룹 비스트 멤버로 데뷔, 장현승을 제외한 멤버들과 2017년 소속사를 옮기고 5인조 그룹 하이라이트로 새 출발했다. 용준형은 지난 2019년 가수 정준영의 불법 촬영 동영상 논란에 휩싸이며 하이라이트에서 탈퇴했다.


당시 어라운드어스 측은 "용준형은 2015년 말 정준영과 술 마신 다음날 일대일 대화방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물어보다가 불법 동영상을 찍었던 사실을 알게 됐고 그 이후 공유받은 불법 동영상을 본 적 있으며 이에 대해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결국 용준형은 이와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팀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 탈퇴를 결정했다.

팀을 탈퇴한 용준형은 곧바로 군입대를 택했다. 같은해 4월2일 조용히 훈련소에 입소한 그는 5주동안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후 23사단 해안부대에서 병역의 의무를 이행했다. 그러던 중 좌측 무릎 반월상 연골 손상으로 수술을 받았고 재활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아 이듬해 6월 15일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편입됐다. 지난해 2월 소집해제된 그는 같은 해 11월 소속사 어라운드어스와의 전속계약도 종료됐다.


그리고 약 1년 만인 지난 11일, 용준형은 독립 레이블 '블랙메이드'를 설립하고 독자 행보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용준형은 30일 새 EP '로너'(LONER)를 시작으로 새로운 음악 활동에 나선다. '로너'는 '층간 소음'을 비롯해 '차라리 내가 싫다고 해' 'LONELY'(론리) 'PRAHA'(프라하) 'GET OVER YOU'(겟 오버 유) 'PIECES'(피시스)까지 용준형의 자작곡 6곡으로 구성됐다. 앨범명 그대로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감정선을 선사한다.

용준형은 다음달 4일과 5일에 걸쳐 이틀 동안 서울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솔로 아티스트의 행보를 이어간다. 블랙메이드는 "모든 색과 빛을 흡수하는 검은색(BLACK)처럼 여러 장르와 메시지를 아우를 용준형만의 음악을 기대해달라"며 많은 관심과 기대를 당부했다.


긴 공백을 깨고 신호탄을 쏘아올린 용준형이 음악으로 과거의 꼬리표를 떼고 온전히 홀로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