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故 송재호가 숙환으로 별세한지 2년이 지났다. 사진은 지난 2020년 11월8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배우 송재호의 빈소. /사진=뉴스1


배우 송재호가 사망 2주기를 맞았다.

고인은 오랜 시간 지병으로 투병 생활을 해오다 2020년 11월7일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대중에게 친근한 이미지의 배우로 '국민 아버지'라 불리며 꾸준히 사랑받아온 송재호는 1937년 평안남도 평양에서 태어나 동아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1959년 KBS 부산방송총국의 성우로 데뷔했다. 이후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며 활발히 연기 활동을 펼쳐왔다.

1975년 영화 '영자의 전성시대'를 비롯해 '꼬방동네 사람들'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등에서 활약을 펼쳤다. 이후 '살인의 추억' '사랑이 꽃피는 나무' '용의 눈물' '그때 그사람들' '화려한 휴가' '그대를 사랑합니다' '왕과 비' '상도' '부모님 전상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등에서 열연해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고인은 생전 인터뷰를 통해 연기자라는 직업에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송재호는 "나이가 90이 돼도 움직일 수만 있다면 계속 연기하고 싶다"며 "연기자란 직업을 택한 게 후회 없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에는 한국방송연기자노조 일원으로 후배 연기자들을 위해 밀린 출연료 지급을 촉구하며 촬영거부 투쟁에 참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