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구가 2030년 월드컵 본선 진출을 목표로 정했다. 사진은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경기 중 선수들을 지시를 내리는 모습. /사진= 뉴시스


'쌀딩크' 박항서 감독의 부임으로 '탈 동남아'에 성공한 베트남 축구가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해 뛴다.


7일(한국시각) 베트남 영자일간지 베트남 익스프레스는 "베트남축구협회가 남녀 대표팀 및 연령별 대표팀 장기 목표를 통해 2030년 FIFA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 2017년부터 베트남 축구를 이끌며 각종 동남아시아 대회를 휩쓸었다. 2018년 아시안게임에선 4강 진출 신화를 일궈냈다.


베트남을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진출도 이끌었다. 비록 월드컵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중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아시아의 강호로 꼽히는 일본과 경기에선 무승부를 거뒀다.

박항서 감독은 내년 1월까지만 베트남을 지휘한다. 5년 동안 쉼 없이 달려온 감독직을 내려놓는다.


박항서 매직으로 아시아 축구의 다크호스가 된 베트남 축구는 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일단 아시아축구연맹(AFC) 랭킹 10위권에 진입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다.

지난달 6일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에 따르면 베트남은 96로 아시아 국가 중 17번 째다. 아시아 국가중 베트남 위로 이란(20위), 일본(24위), 한국(28위), 호주(38위), 카타르(50위), 사우디아라비아(51위), 이라크(68위), 아랍에미리트연합(70위), 오만(75위), 우즈베키스탄(77위), 중국(79위), 요르단(84위), 바레인(85위), 시리아(90위), 팔레스타인(94위), 키르기즈스탄(95위)이 있다.


베트남은 내년 카타르에서 열리는 AFC 아시안컵에선 8강 진출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토대로 2026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과 2030년에는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또 격년제로 열리는 동남아지역축구연맹(AFF)컵 결승에 2026년까지 매번 진출하고 한 차례 이상 우승도 목표로 설정했다.

공오균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내년과 2025년 동남아시안게임에서 모두 금메달이 목표다.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의 지휘 아래 지난 2019년과 2021년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