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인파 우려 보고서 작성자를 회유한 혐의를 받던 용산경찰서 전 정보계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지난 3일 임현규 신임 용산경찰서장이 이태원역 1번 출구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서 헌화하는 모습. /사진=뉴스1


이태원 핼러윈 참사 발생 전 인파 사고가 우려된다는 내용의 정보보고서를 참사 이후 없던 것처럼 삭제한 의혹을 받는 서울 용산경찰서 전 정보계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11일 뉴시스에 따르면 용산경찰서 전 정보계장 정모씨가 이날 낮 12시45분 서울 강북구 수유동 자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정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용산서 정보과 정보관은 참사 3일 전인 지난달 26일 핼러윈 기간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안전사고 위험이 있다는 내용의 정보보고서를 작성했다. 하지만 참사 이후 삭제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청 특수수사본부가 수사에 나섰다.


정모씨와 상관인 정보과장 김모씨는 정보보고서를 삭제하고 정보과 직원들을 회유·종용한 혐의를 받는다. 특수본은 지난 7일 정모씨와 김모씨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증거인멸·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이후 두 사람은 지난 9일 대기발령 조치됐다.

특수본 대변인 김동욱 총경은 11일 오전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서 '용산서 정보과에 대한 추가 조사 여부'를 묻는 말에 "정보과 직원 조사가 끝나면 신속하게 정보과·계장 소환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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