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이 LPGA 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3연패에 도전한다. 사진은 지난 8월 US여자오픈에서 고진영의 경기 모습. /사진= 로이터


L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이 시즌 최종전에서 명예 회복에 나선다.

올시즌 LPGA 투어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오는 17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200만달러(약 26억5000만원)에 달한다. 여자골프 대회 중 가장 많은 우승 상금이 걸려있다.

올시즌 한국 선수들은 15개 대회 연속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시즌 상반기에 고진영과 김효주, 지은희, 전인지가 4승을 합작한 이후 우승 소식이 없다. 지난 2011년 3승 이후 한 시즌 한국 선수 최소 승수에 해당한다.


올시즌 최종전에는 세계랭킹 4위 고진영을 비롯해 전인지와 김세영 그리고 김효주 등 11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다.

고진영은 지난 2020년과 2021년에 이어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특히 고진영은 지난해 이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몰아쳐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이 우승에 힘입어 한국 선수 최초로 3년 연속 LPGA 투어 상금왕에 올랐다.


다만 고진영은 손목 부상 후 좀처럼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선 2라운드를 마친 후 기권을 했다. 최근 열린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에선 컷 탈락했다. 지난달까지 1위였던 세계랭킹도 4위까지 떨어졌다.

전인지는 상금 1위 역전에 도전한다. 지난 6월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 등에 힘입어 전인지는 올시즌 262만3735달러의 상금을 벌어 이 부문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상금 1위는 호주 교포 이민지(375만9835달러)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전인지는 이민지의 결과에 관계 없이 LPGA 투어 상금왕에 오른다. 전인지는 "퍼트감을 끌어올리면 낮은 점수를 기록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후회가 남지 않는 경기를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신인상 포인트 2위에 오른 최혜진과 6위 안나린은 시즌 최종전에서 LPGA 투어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이밖에 혈전증을 극복하고 펠리컨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세계랭킹 1위까지 탈환한 넬리 코다는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여기에 상금 선두 이민지를 비롯해 올해의 선수 1위를 달리고 있는 리디아 고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