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내 유행을 주도하는 오미크론 변이 BA.5의 검출률이 낮아지고 있다. 16일 서울 송파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입구에 '수능 시험 지원자 분은 꼭 얘기해 주세요'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유행을 주도하는 오미크론 변이 BA.5의 세력이 약화하고 있다. 반면 면역회피 능력이 강하다고 알려진 'BQ 형제'(BQ.1, BQ.1.1)와 BF.7 등 신규 변이는 세를 넓히고 있다.


1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1월 2주차 국내 코로나19 우세종은 검출률 81.1%를 기록 중인 BA.5다. 검출률은 1주 새 4.9%포인트(p) 줄었다.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BQ 형제와 BF.7의 검출률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BQ.1은 0.9%에서 2.2%로 1.3%p 늘었고 BQ.1.1은 0.2%p 증가한 2.4%다. BF.7은 2.7%로 전주보다 1.1%p 증가했다.


켄타우로스로 불리는 BA.2.75 변이는 같은 기간 해외유입을 중심으로 늘어 검출률이 6.6%로 1.3%p 높아졌다. XBB.1는 1.5%로 전주보다 0.6%p 늘었다. BA.2.3.20은 1.2%로 0.1%p 증가했다.

방역당국도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점차 세를 넓히는 상황을 경계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BQ.1.1과 BF.7의 국내 발생은 1% 미만에서 최대 2.7%로 높지 않은 편이지만 향후 우세종 여부는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BQ 형제와 BF.7은 현재 전 세계에서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1월 1주차 미국 신규 확진자 중 BQ.1과 BQ.1.1 감염자 비율은 약 35%에 달했다. 미국 내 BQ.1과 BQ.1.1의 비중은 지난 10월15일까지만 해도 약 9% 수준에서 10월 4주차 27.1%까지 치솟았다.

로이터통신은 BQ 형제의 중증도가 높아졌다는 증거가 미국에는 없지만 유럽·싱가포르·캐나다 등에서는 위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 보건당국 역시 BQ.1 변이가 BA.5를 제치고 우세화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아시아에서 행해진 연구를 인용해 BQ.1이 면역 보호를 일부 회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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