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의 한 시중은행 대출창구 모습./사진=뉴스1


지난 9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이 전월말과 비교해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금융지원에 따른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로 인한 '착시효과'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9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9월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0.21%로 전월말(0.24%)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전년동기(0.24%)와 비교하면 0.02%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9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1조1000억원으로 전월수준을 보였지만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전월동기와 비교해 1조원 늘어난 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이 분기말에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하면서 연체율은 통상적으로 분기 중 상승했다가 분기 말에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래프=금융감독원


부문별로 살펴보면 지난 9월말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은 0.23%로 전월말(0.27%)과 비교해 0.0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0.07%포인트 줄었다.

이 가운데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05%로 전월말(0.13%)대비 0.07%포인트 떨어졌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27%로 전월말(0.30%)보다 0.03%포인트 줄었다.


중소기업 대출 중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각각 0.33%, 0.19%로 집계됐다. 두 연체율 모두 전월말보다 각각 0.05%포인트, 0.01%포인트 하락했다.

가계 대출 연체율은 0.19%로 전월말(0.21%)과 비교해 0.01%포인트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2%로 전월말과 동일했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은 0.37%로 전월말 0.42%와 비교해 0.05%포인트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