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이 지난 17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명단 제출을 요청했다. 사진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부터), 김 의장,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사진=뉴스1


김진표 국회의장이 여·야에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을 위한 명단 제출을 요청했다. 야당 측에선 요청 즉시 곧바로 명단을 제출했다. 다만 여당 측에선 기존과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 의장은 지난 17일 공문을 통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을 위한 후보 위원 명단을 오는 21일 정오까지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그는 ▲조사 목적·사안의 범위(조사대상기관 포함) ▲조사방법과 조사에 필요한 기간(조사 개시일 및 조사기간) ▲국정조사 특위 구성 시 위원 수와 교섭단체별 배분 방안에 대한 양당의 의견 등도 요청했다.

국정조사 특위는 민주당 9명, 국민의힘 7명, 정의당 1명, 기본소득당 1명 등 총 18명으로 구성된다. 정의당에서는 장혜영 의원(비례대표)이, 기본소득당에서는 용혜인 의원(상임대표)이 특위 위원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김 의장의 결단을 존중하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정조사는 국민의 요구"라며 "국민의힘은 더는 국민의 요청을 외면하지 말고 국정조사 실시에 협조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이날 우상호 의원(민주당·서울 서대문구갑)을 위원장으로 하는 용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민주당 몫 위원 명단을 공개했다. 특위 위원으로는 김교흥(인천 서구갑)·진선미(서울 강동구갑)·천준호(서울 강북구갑)·이해식(서울 강동구을)·윤건영(서울 구로구을)·신현영(비례대표) 민주당 의원과 권칠승·조응천 의원 등 총 9명이 참여한다.


다만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공문은 받았지만 기존 입장에 변화는 없다"고 했다. 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전날 김 의장이 국조 명단을 요청한 데 대해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수사 결과가 나오고 난 다음에 필요하다면 국조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반대 의사를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