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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황 악화 우려로 SK하이닉스 주가가 연일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4분기를 포함해 내년까지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분간 주가가 박스권에서 머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00원(0.80%) 상승한 8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9만15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7일 반도체 업황 악화 우려로 미국 반도체주가 급락하자 3800원(4.15%) 내린 8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 10%가량 급락하기도 했다.
올들어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글로벌 IT수요가 급속도로 위축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반도체 주식은 줄줄이 급락했다. 지난 18일 종가 기준 SK하이닉스의 올 초 대비(12만8500원) 하락율은 마이너스(-)31.21%에 달한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에 대해 4분기 적자 전환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연결기준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9억원으로 추정된다. 내년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6713억원으로 적자폭이 대폭 증가하는 흐름이다.
SK하이닉스가 마지막으로 연간 적자를 기록한 건 지난 2012년이다. 당시 SK하이닉스는 227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듬해 3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한 바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서버 고객의 반도체 재고 조정 강도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노트북과 스마트폰 성수기 효과도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4분기 디램(DRAM)과 낸드(NAND) 고정가격은 각각 전 분기 대비 24%와 20% 급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년 실적 전망치도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다. 키움증권은 SK하이닉스가 내년 매출액 38조10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16%와 97% 줄어든 규모다.
박 연구원은 "고객들의 강도 높은 재고 조정으로 인해 내년 상반기 디램과 낸드 출하량도 당초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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