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2시32분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2300원(2.60%) 내린 8만6100원에 거래 중이다. 사진은 SK하이닉스./사진=뉴스1


SK하이닉스 주가가 8만원대로 하락하면서 시가총액 4위 자리로 밀려났다. 반도체 업황 부진에 SK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에 먹구름이 드리워졌고 내년 1분기 적자 규모는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오후 2시32분 전 거래일 대비 2300원(2.60%) 내린 8만6100원에 거래 중이다.

올 하반기(7월1일~11월18일) SK하이닉스의 주가는 8만7500원에서 8만8100원으로 0.6% 상승하며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서버 고객들의 반도체 재고 조정 강도가 높게 나타난 데다 노트북과 스마트폰의 성수기 효과는 기대치를 밑돌고 있어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손실은 314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 매출액은 9조31억원으로 24% 감소할 전망이다. 내년 1분기 영업손실은 6713억원으로 적자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3분기 SK하이닉스는 연결기준 매출 10조9829억원, 영업이익 1조655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 줄었고 영업이익은 60.3% 급감했다. 증권가의 전망치에 못 미치는 '어닝 쇼크'다.

3분기 영업이익 60% 급감… 목표주가 줄줄이 하향 조정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매출 11조8593억원, 영업이익 2조1569억원이지만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디램은 고객사 구매 재개 효과로 2023년 2분기를 바닥으로 3분기부터 완연한 실적 개선세를 보이겠으나, 낸드는 내년에도 흑자전환 불가능하다"며 "내년 영업 적자 규모는 2조원으로 2008년 이후 최대 수준의 적자가 될 것이다. 내년 보릿고개가 고비"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목표주가 하향세도 이어지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5000원(3.8%)까지 내렸다.


2020년 11월 13만5000원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하이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로 2021년 3월 18만5000원을 제시한 바 있다.

키움증권도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2만원으로 1만원(7.7%) 낮췄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객들의 강도 높은 재고 조정으로 인해 내년 상반기 디램과 낸드 출하량이 당초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