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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기업체감경기가 3개월 연속 하락하며 1년11개월 만에 최저수준으로 악화됐다. 고물가가 지속되고 소비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의 업황 B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한 7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0년 12월(75) 이후 1년11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BSI는 지난 9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BSI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 경영 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해 지수화한 수치로 기업의 체감경기를 알 수 있다.
지수가 100이 넘으면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이, 100보다 작으면 업황이 나쁘다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전 산업 BSI가 100을 넘은 적은 없었다.
제조업은 전월보다 업황이 좋아졌다고 본 반면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업황이 더 나빠졌다고 봤다.
제조업의 업황BSI는 74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세부 업종별로 보면 석유정제·코크스가 12포인트 올랐다. 글로벌 여행 수요가 회복되면서 항공유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화학물질·제품과 전기장비도 각각 11포인트씩 상승했다.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전월보다 3포인트 내린 76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2월(72) 이후 1년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소비심리 위축 영향으로 도소매업이 5포인트 하락했다. 건설경기 부진에 따른 장비임대 수요 감소 등으로 사업지원·임대서비스도 7포인트 줄었다. 주택경기 둔화와 유동성 악화로 인한 사업성 감소로 건설업도 4포인트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은 79, 중소기업은 69로 전월 대비 각각 4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다.
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은 75로 4포인트 상승했으며 내수기업은 2포인트 오른 74를 기록했다.
기업의 체감 경기에 소비자동향지수(CSI)을 반영한 경제심리지수(ESI)는 4.1포인트 하락한 91.4를 기록했다. ESI는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 심리를 보여주는 지수로 수치가 100을 넘으면 과거 평균보다 경기가 나아졌다는 평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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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지식을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