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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한국전력공사(한전)에 6000억원을 대출해주는 데 이어 우리은행도 한전에 9000억원을 대출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이 채권시정 안정화를 위해 한전채 발행 자제와 은행 대출 전환을 권고한 데 따른 조치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한전의 운영자금 차입을 위한 금융기관 2차 입찰에 참여해 최종 낙찰됐다.
우리은행은 한전에 연 5.5~6.0% 금리로 9000억원을 대출해주기로 했다.
앞서 한전은 운영자금 차입을 위한 은행권 대출 입찰을 진행한 가운데 하나은행에서 6000억원을 빌리기로 했다. 금리는 연 5.5~6.0%다.
이어 한전은 최근 주요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2차 제안요청서를 발송했으며 전날 2차 입찰을 진행한 것이다.
이로써 한전은 은행권에서 1조5000억원 가량의 자금을 마련하게 됐다.
한전은 앞으로 두차례 추가 입찰을 통해 2조~3조원의 자금을 시중은행 대출로 확보할 계획이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에 이어 다른 시중은행들도 한전 대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이 한전 대출에 나선 것은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의 일환이다.
올해 한전의 적자 규모는 30조원을 웃돌 가능성이 나오면서 한전은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올 10월말까지 약 23조5000억원의 한전채를 발행했다. 지난해 발행액(10조3200억원)의 2배 수준이다.
한전채는 신용도 AAA급 우량 채권인 데다 금리도 6%에 육박하면서 채권시장에서 자금을 빨이들이는 블랙홀이 됐다.
회사채 시장에서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은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정부는 한전에 채권 발행 대신 은행을 통한 대출 등을 권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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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지식을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