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NC를 떠나는 양의지가 팬들에게 손편지로 작별 인사를 했다. 사진은 양의지의 NC 시절 경기 모습. /사진= 뉴시스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된 포수 양의지가 NC 팬들에게 손편지로 작별인사를 했다.

24일 양의지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손편지를 올렸다. 양의지는 지난 2018시즌 후 4년 125억원에 NC와 FA 계약을 맺었다.


2022시즌 종료 후 다시 FA된 양의지는 지난 2006년부터 2018년까지 몸 담았던 두산이 4+2년 최대 152억원을 제안하며 러브콜을 보내자 친정팀 복귀를 선택했다.

양의지는 자신을 응원해 준 NC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손편지를 썼다. 양의지는 "창원에서 정말 많은 추억이 있었다. 새로운 야구장에서 팬 분들을 처음 만날 때 너무 설렜다. 그때 함성이 아직도 생생하게 생각난다"며 "타석에 들어섰을 때 보내주신 응원과 함성은 잊을 수가 없을 것이다. 반갑게 맞아주신 창원 팬들 덕분에 우리 가족 모두 행복하게 지낼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말을 적었다.


양의지는 NC에서 뛰는 4시즌 동안 타율 0.322 103홈런 397타점으로 활약했다. 지난 2020년 NC의 창단 첫 통합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 한국시리즈에서는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한국시리즈 우승 후 양의지는 김택진 구단주와 함께 집행검을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를 했다. 양의지는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집행검을 들었던 기억은 저의 야구 인생에 잊을 수 없는 순간 중 하나다"면서 "NC에 왔을 때 팬 여러분께 약속드렸던 우승을 이룰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양의지는 "함께 땀 흘린 동료 선수, 코치진, 프런트 분들과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었다"면서 "창원으로 불러주신 김택진 구단주님께도 감사하다. 끝까지 같이 하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못해 너무 죄송하다"고 했다.

강인권 NC 감독에게도 미안함을 전했다. 강 감독은 양의지의 두산 시절 성장을 도왔다. NC에서도 코치와 선수로 함께했다. 양의지는 "나를 애제자로 여기고 키워주신 강인권 감독님을 모시지 못하고 떠나게 돼 마음이 아프고 슬프다"면서 "항상 건강하시고 NC를 강팀으로 만들어주시면 좋겠다"고 바람을 적었다.


양의지가 SNS 계정에 올린 손편지. /사진= 양의지 인스타그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