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를 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5일 "금융권의 과도한 자금확보경쟁은 금융시장 안정에 교란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업권간·업권내 과당경쟁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주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를 열고 "금융감독원과 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금융권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근 금융당국 수장들은 금융시장 내 과당경쟁을 우려하고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전날 '금융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해 "금융회사 유동성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금리 과당경쟁에 따른 자금쏠림(역머니무브)이 최소화되도록 관리·감독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23일 금융위·금감원은 금융권 및 연구기관 등과 함께 '금융권 자금흐름 점검·소통 회의'를 열고 금융시장 내 자금쏠림 우려 등과 관련된 시장 내 자금흐름 현황을 점검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연말결산 등 특수한 자금상황,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을 감안할 때 연말까지 긴장감을 가지고 시장안정 노력을 지속하고 추가할 필요가 있다"며 "연말 퇴직연금시장 과당경쟁 우려 등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미시적·개별적 이벤트도 사전에 면밀히 파악해 적시에 대응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5대 금융지주의 95조원 유동성 지원이 실질적인 자금시장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금융권과 소통을 강화해 달라"며 "금융권의 시장안정 노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그간 금융권이 건의했던 자금운용 관련 규제개선사항, 유권해석, 비조치의견서 등을 금감원과 함께 신속하게 검토해 즉시 시행하라"고 말했다.

이어 "정책지원 프로그램을 보다 신속·확대·유연하게 집행하면서 이를 위해 프로그램의 지원조건과 지원범위도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해 나가야 한다"며 "정책금융기관과 금융권의 유동성 지원 간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