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를 대상으로 '마약 검사'를 했다는 논란에 대해 윤희근 경찰청장이 유품과 시신이 아니라 유류품에만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사진은 윤희근 경찰청장이 지난 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와 관련해 전국 시도경찰청장 화상 대책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사진=뉴스1


윤희근 경찰청장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에 대한 '마약 검사' 논란과 관련해 해명하며 사실관계를 정리해달라고 요구했다.


윤 청장은 1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태원에서 돌아가신 분들의 유품에 대해 마약 검사를 했다는 것은 팩트가 아니다"며 "사고 현장인 해밀톤호텔 골목 주변에 있던 유류품을 검사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유류품 마약 검사는 이태원 핼러윈 참사에 대한 다양한 의혹을 해결하는 수사 과정이었음을 강조했다. 윤 청장은 "이태원 핼러윈 참사 이전 또는 직후에 언론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마약이 사고 원인일 수 있다' '산타 복장을 한 사람이 나눠준 사탕을 먹고 쓰러졌다' 등 많은 의혹이 제기됐는데 수사기관은 그것을 확인할 의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에 대한 마약 부검도 없었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군인을 포함해 유가족이 희망하는 2명에 대해서만 부검을 의뢰한 것"이라며 "부검 이유도 사망 원인을 찾기 위한 것이지 의뢰 내용에 마약은 언급조차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경찰은 지난 10월29일 참사가 발생한 이태원 골목 현장에서 유류품들을 수집해 지난달 4일 마약류 성분 검사를 의뢰했다. 유족의 동의를 받아 희생자 2명에 대한 마약 부검도 진행했지만 모든 검사에서 마약 성분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