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이 조직개편을 통해 영업력 강화에 나선다. 사진은 영업3부문장에 선임된 조성식 전무./사진=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생명이 12일 GA(법인보험대리점) 영업채널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2개 부문을 확대해 3부문을 신설하고 지원부서 조직 및 인력을 확충했다. 3부문을 이끄는 부문대표로는 업계 최고 자산운용 전문가로 꼽히는 조성식 전무를 선임했다.


3부문을 신설하고 해당 부문 대표를 선임한 것은 영업력 강화 차원이라는 게 업계 해석이다.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 등 특정 부문에서는 상위권 업체로 꼽히지만 실적에서는 만년 6위에 머물러 있다.

이날(12일) 미래에셋생명은 GA 영업채널 조직개편을 통해 GA영업3부문을 새로 만들고 조정식 전무를 3부문 대표에 앉혔다.


조 대표는 지난 2012년부터 10년 동안 미래에셋생명 자산운용부문을 이끌며 안정적인 포트폴리오와 차별화한 자산운용 성과를 창출한 1등 공신으로 꼽힌다. 한화생명의 자회사형 GA설립과 KB라이프생명 출범 등 최근 영업시장에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가운데 미래에셋생명이 후발주자 추격을 따돌리고 5위권 안에 들어야 할 중책을 떠안았다.

특히 GA영업채널에서 실적이 본사 매출·당기순이익으로 잡히는 만큼 조 대표의 역할에 미래에셋생명의 기대도 크다. 2022년 3분기 기준 미래에셋생명의 당기순이익은 944억7500만원으로 4위 신한라이프 3695억6700만원, 5위 농협생명 2420억700만원 이어 6위다.


GA 지사 4000개, FC 10만명의 제휴 규모를 갖춘 미래에셋생명의 이번 조직 개편은 국내 보험시장에서 높아지는 GA 채널의 영향력을 반영한 것이다.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올해 1~10월 업계 판매채널별 신계약 건수 비중은 GA가 33.7%로, 전속설계사(27.7%), 통신판매(20.4%)보다 크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3월, 자회사형 GA인 '미래에셋금융서비스'를 통해 업계 최초로 보험 상품 개발과 판매 조직을 분리한 제판분리를 시행하며 환경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제판분리를 통해 보험사는 상품개발 및 자산운용 등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고, GA는 단순한 보험 판매를 넘어 종합자산관리 전문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더해 전략통인 조성식 대표의 전문성이 시너지를 내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상품군을 다변화해 내년 '헬스케어 종합보장보험' 등 고객 라이프사이클에 맞춘 혁신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처럼 제판분리의 장점을 극대화한 차별화된 상품 라인업으로 고객의 선택권을 높이고 GA 자생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GA 채널을 중심으로 전통적 판매자 위주 시장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선택권을 늘리는 방향으로 선회하는 금융환경에 발맞춰 미래에셋생명은 경쟁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라며 "앞으로 미래에셋생명은 다양한 혁신 상품의 공급은 물론,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및 우수한 역량의 GA와 다양한 제휴를 확대하고 디지털 경쟁력을 제고해 고객은 물론 제휴 GA들의 만족도를 높여 보험 소비자의 선택권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