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4호선 전동차가 14일 오전 8시 50분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로 인해 삼각지역을 무정차 통과했다. 사진은 전장연 회원들이 지난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를 위한 지하철 타기 선전전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뉴스1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시위로 운행이 지연되자 출근길 상행선 열차가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무정차 통과했다.


14일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오전 8시50분쯤 전장연 출근길 시위가 진행되는 삼각지역에서 숙대입구역 방향으로 가는 4호선 열차가 무정차 통과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지하철 운행이 지연되는 것을 확인하고 삼각지역 상행선을 한 차례 무정차 통과 조치했다"며 "현재는 정상 운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후 지연이 다시 발생 시 또 무정차 통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교통공사는 무정차 통과에 따른 지하철 이용 승객의 불편 해소를 위해 4호선 신용산역에서 숙대입구역 구간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공사 측은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3~16일 4호선에서 전장연의 장애인 권리예산 확보를 위한 지하철 타기가 예정돼 있다"며 "상황에 따라 해당 역을 무정차 통과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무정차 통과가 결정되면 지하철 차량 내 안내방송과 서울교통공사의 '또타지하철' 앱을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전장연은 내년도 예산에 장애인권리예산 반영 등을 촉구하면서 지난해 12월부터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