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전경. /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LCD(액정표시장치) TV 패널 공장의 생산을 종료한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범람으로 더 이상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한 데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이달 경기 파주 P7 공장의 LCD 패널 생산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P7 공장은 그동안 43인치와 50인치 등 다양한 크기의 LCD TV 패널을 생산해왔다. 하지만 현재 중국에 경쟁력이 밀리는 상황이다.


중국은 정부의 일감 몰아주기는 물론 기술개발비, 세금감면 등의 대대적인 혜택을 등에 업고 저가 공세 전략을 내세워 세계 LCD 시장 장악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2004년 세계 LCD 시장 1위에 올랐지만 2017년 중국에 왕좌를 내준 이후 점유율이 급감하는 추세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중국의 올해 1분기 LCD 패널 점유율은 51.8%로 한국(14.9%)의 3.5배에 달한다.


LG디스플레이의 LCD TV 패널 국내 생산 중단 조치는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에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도 지난 6월을 끝으로 LCD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앞으로 LCD TV 패널을 중국 광저우 공장에서만 생산한다. 국내 P7 공장은 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LCD 패널 생산중단 예정 보도' 관련 조회공시 요구에 "국내 LCD TV 생산 공장의 생산 종료를 검토 중"이라며 "관련 절차에 따라 해당 사안이 결정되는 즉시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