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당 대표 선출 방식이 '당원 투표 100%'로 변경되면 추후 총선에서 패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사진은 지난 10월28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청에서 열린 경기고양시갑 당협위원회 당원연수에서 강연하는 안 의원. /사진=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당 대표를 '당원 투표 100%'로 선출하는 방안에 반대 입장을 표했다. 해당 방안으로 변경되면 추후 총선에서 패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안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며 '당원 투표 100%'에 반대했다. 그는 "속된 표현으로 당 대표를 뽑는 게 골목대장이나 친목회장을 뽑는 것은 아니다"며 "대통령과 손발을 맞춰 총선에서 승리해야 하는 중책을 맡은 당 대표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 뽑힌 당 대표가 공정하고 이기는 공천으로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켜 성공하는 게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며 "우리 당의 미래가 걸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심 대 민심 7대 3의 현행 당헌에 대해서는 "역사가 있는 당헌이면 (당의) 헌법"이라며 "18년 동안 유지한 이유가 있는데 (변경으로 인해) 자칫하면 국민 여론이 악화하고 대통령에게도 부담이 될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다만 당 지도부의 '당원 투표 100%' 변경 방침이 유승민 전 의원을 겨냥한 것이란 시각에 대해선 "유 전 의원을 배제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안 의원은 유 전 의원에 대해 "지난 경기도지사 경선 때 (당원과 민심이) 50대 50 룰이었음에도 패배했다"며 "현행 70대 30을 유지해도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이날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현행 당원투표 70%·일반 국민 여론조사 30%인 당 대표 선출 규정을 당원투표 100%로 변경하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