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9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방문했지만 유가족 반발로 30초만에 발길을 돌린 사실이 알려졌다. 사진은 한 총리가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공동취재)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9일 비공개 일정으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았지만 30초 만에 되돌아갔다. 유족이 정부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한 총리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주례회동을 마치고 녹사평역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공식일정이 아닌 최소 경호 인력만 대동한 개인적 차원의 방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 총리는 도착한지 30초 정도만에 발길을 돌려야 했다. 한 유족은 "(사과가 없으면) 돌아가세요"라고 말했다. 이에 한 총리는 "잘 알겠다"며 "수고하세요"라는 짧은 언급과 함께 분향소를 떠났다.


총리실 관계자는 "지난 16일 합동 추모식 때부터 마음이 많이 안 좋으신 걸로 안다"며 "공개도 예고도 없이 가신 게 그렇게 자신의 안타까운 마음이라도 전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