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역 버스 정류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출근길에 나서고 있다. / 사진=뉴스1


21일 새벽부터 서울 전역에 눈이 내리면서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시민들은 '눈 쌓인 출근길'에 나섰다. 골목길에서는 쌓인 눈이 미처 녹지 않은 탓에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겨야 했고,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릴 때는 영하의 추위에 발을 동동 굴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인천과 경기 북부, 강원 북부 내륙에는 시간당 2~3㎝, 수도권과 충북 북부에는 시간당 1㎝가량의 눈이 내렸다.

눈 예보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주요 출퇴근 노선의 지하철은 평소보다 더 붐볐다.


경기도 김포에서 서울 강남으로 출근하는 김모(35) 씨는 "김포라인(김포도시철도)을 타고 환승해 오는데 승객이 평소보다 1.5배 이상은 많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경기 북부지역에서는 출근길 사고에 대비해 양주시 백석읍 소사고개에서 말머리 고개 2.4km 구간이 오전 6시부터 통제 중이다.


경기도는 적설 상황을 확인하면서 시·군간 경계도로 254개 노선, 수도권 주요 도로 38개 구간, 중앙부처(국토관리유지사무소,한국도로공사 등) 관리구간 연결도로를 집중관리하고 고갯길, 터널 앞 도로 등 상습결빙구간 465곳에 제설제를 사전 살포 등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자동염수분사장치·도로열선 가동, 제설함 사전 정비 등 제설 대책도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한파 대비 한파쉼터(6787곳), 온열의자 등 한파 저감시설(3553곳)에 대한 운영실태도 사전 점검하고 수도계량기, 수도관 등 시설물 동파하지 않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기상청은 이 눈이 오후 9시쯤까지 계속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눈은 밤에 잠시 그쳤다가 22일 오전부터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쏟아 지겠다. 오전 8시 기준 서울과 인천, 경기도 광명·과천·안산·시흥·부천·김포·동두천·연천·포천·가평·고양·양주·의정부·파주·수원·성남·안양·구리·남양주·군포·의왕·하남·용인·이천·여주·광주·양평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