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바이오 기업 바이오앤테크가 영국 정부와 협력해 mRNA(메신저 리보핵산)를 활용한 암 백신을 개발한다. /사진=뉴스1(로이터 제공)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코머너티를 개발한 독일 바이오 기업 바이오앤테크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방식의 암 백신 개발에 나선다.


9일 CNBC 등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각) 바이오앤테크는 영국 정부와 오는 9월부터 영국에서 mRNA 방식의 암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 시험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바이오앤테크는 영국 케임브리지에 연구소를, 런던에 본부를 두고 오는 9월부터 2030년까지 1만명의 환자에게 치료제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기 암 환자뿐만 아니라 말기 암 환자를 대상으로 활성 암세포에 대응하고 재발을 막는 암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mRNA는 바이러스의 유전자(DNA) 정보를 리보솜이라는 단백질에 전달해 항원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즉 바이러스 정보만 알면 기존 백신처럼 바이러스나 단백질을 배양하지 않아도 실험실에서 항원을 신속히 합성할 수 있어 단기간 백신을 개발·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우그르 사힌 바이오앤테크 최고경영자(CEO)는 "20년 이상 연구해 온 기술을 활용해 면역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가속할 계획이다"면서 "이번 협력으로 전 세계 수억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종류의 암과 전염병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피터 존슨 영국 국립암센터 임상 책임자는 "mRNA 기술은 많은 질병에 대한 접근 방식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