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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3%' 특례보금자리론이 사흘 만에 7조원이 팔리는 등 조기 흥행에 성공했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주택 마련 실수요자들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존 모기지인 안심전환대출과 보금자리론, 적격대출 등을 통합해 1년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주택금융상품이다.
주택 신규 구입뿐만 아니라 상환용도(기존 대출상환), 보전용도(임차보증금 반환) 등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대출을 갈아타려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정형 상품이라는 점에서 시장금리 인하 시 이자 부담이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특례보금자리론은 출시 사흘 만에 약 7조원 공급됐다. 총공급 규모(39조 6000억원)의 18%에 달한다. 특례보금자리론이 조기 흥행한 이유는 한시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기존의 보금자리론에 안심전환대출·적격대출을 통합한 정책모기지로 1년간 판매된다.
다른 정책금융과 달리 소득제한이 없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적용되지 않는 게 특징이다. 9억원 이하 주택을 가진 1주택자나 무주택자는 연 4.25~4.55%(일반형) 또는 4.15~4.45%(우대형) 금리로 최대 5억원을 빌릴 수 있다. 주택을 새로 구입하거나, 기존의 주택담보대출에서 갈아타는 경우, 임차보증금을 낼 목적 모두 이용 가능하다.
만약 ▲전자약정방식(아낌e) 신청 ▲사회적 배려층▲저소득청년 ▲신혼가구 ▲미분양주택 등의 우대금리 혜택을 중복해서 받으면 최대 0.9%포인트까지 낮아진다. 연 3%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특례보금자리론의 조기 흥행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선 주담대 금리 차이가 크지 않아 큰 이점이 없다는 실망의 목소리가 나온다. 시세가 9억 아파트 대상이기 때문에 사실상 중저가 아파트들이 수혜를 보기 때문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 동대문구, 중랑구, 성북구, 도봉구, 노원구, 은평구, 강서구, 구로구, 금천구, 관악구 등 12개 구의 평균 아파트값이 9억원이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경우 특례보금자리론보다 금리가 내려갈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베이비스텝을 단행했고 한은도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마무리되면서 한은의 추가 인상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며 "한은의 금리인상은 마무리됐다는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는 고정된 게 아니다. 일반 보금자리론 금리처럼 기본적으로 매월 조정된다. 국고채 5년물과 주택저당증권(mbs)의 금리차(스프레드) 및 기타 제비용이 고려된다. 특히 매월 금리 조정으로 약 한 달의 차이가 있는 대출 신청 시점과 실행 시점 금리가 다르면 더 낮은 금리를 적용된다.
한편 특례보금자리론은 내년 1월 말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대출 신청은 주금공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주택금융 앱을 통해 가능하다. 온라인 대출 신청이 어려운 경우에는 SC제일은행 창구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예상보다 더 특례보금자리론에 대한 관심이 높고 많은 이들이 신청하고 있다"면서도 "출시 초반이기 때문에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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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이남의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