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이차전지 토털 솔루션 기업 탑머티리얼이 해외 수주를 바탕으로 지난해 전년 대비 두 배가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탑머티리얼은 오랜 기간 축적한 기술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이차전지 전문 기업으로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탑머티리얼은 지난해 전년 대비 97.5% 증가한 630억1995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44.2% 늘어난 118억7205만원을 달성했다.
탑머티리얼은 해외 시장 공략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전체 매출액의 약 94%(354억원)를 해외에서 확보했다. 국내 19억원, 아시아 150억원, 북미 127억원, 유럽 82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높은 해외 매출 비중은 탑머티리얼의 수익성에 기여했다. 국내 입찰 방식은 최저가로 수주가 결정되지만 대부분의 해외 시스템 엔지니어링 사업은 수의계약으로 진행된다. 높은 해외 매출 비중에 힘입어 지난해 탑머티리얼의 영업이익률은 18.7%에 달했다.
탑머티리얼은 이차전지 업체의 생산라인을 턴키(Turn-Key)로 공급하는 시스템 엔지니어링 사업을 영위한다. 고객사의 니즈에 맞춰 장비 설계, 전극 공정 기술 등 소프트웨어 컨설팅과 장비를 공급하는 하드웨어 컨설팅을 제공한다. 장비는 국내 장비 업체와 협업해 조달하는데 이차전지 자동화시스템 기업인 코윈테크를 최대주주로 시너지를 내고 있다.
탑머티리얼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스톱 시스템 엔지니어링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각형, 원형, 파우치형 등 고객사의 니즈에 맞춰 공장 레이아웃과 장비를 설계하고 공정장비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체 생산라인에 필요한 공정 장비를 납품한다. 장비 설치를 마친 뒤엔 시운전 등으로 검수 과정을 거친 뒤 고객사에 운전 교육까지 제공한다.
탑머티리얼은 지난해 5월 가동을 시작한 아산 제2공장에서의 전극 소재 생산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차전지 소재 생산은 사업 특성상 고객사의 대량 주문 이전 제품 테스트를 진행해야 해 선제적인 생산라인 구축이 필수다. 현재 유럽, 미국 등 해외 기업에 파일럿 라인에서 생산된 전극 소재를 매년 15~20억원 규모로 공급하고 있다.
탑머티리얼은 차세대 친환경 양극재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8년부터 차세대 양극재 전문가를 영입해 단결정 양극재를 개발하고 있다. 단결정 양극재는 기존의 다결정 양극재보다 성능이 좋고 제조비용이 낮다. 차세대 양극재인 LMNO를 개발해 공정 검증을 거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연구 중인 LMRO 양극재는 2024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탑머티리얼을 이끄는 노환진 대표는 삼성SDI 1세대 기술자 출신이다. 미국의 이차전지 제조기업인 A123시스템에서 기술총괄 부사장으로 근무했으며 당시 전기차 리튬인산철 전지를 최초 개발했다. 미시간주에서 세계 최초 전기차용 배터리 기가팩토리 건설을 총괄하기도 했다.
탑머티리얼 관계자는 "해외 고객사 증대로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이차전지 전 공정에서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최유빈 기자
안녕하세요, 최유빈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