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사 도약에 박차를 가하는 대웅제약이 지난달 24일 에콰도르에서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지난해 11월 필리핀에서 처음으로 품목허가를 받은 이후 두 번째로 해외 문턱을 넘은 것이다.


대웅제약은 올해 글로벌 최대 항궤양제 시장인 중국을 포함한 20개국에 펙수클루의 품목허가서를 신청할 예정이며 2027년 100개국에 진출할 목표를 정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31일 중국 제약사 CS파마슈티컬스에 특발성 폐섬유증(과도하게 생성된 섬유 조직으로 인해 폐가 서서히 굳는 질환) 치료제 후보 물질 베르시포로신에 대한 중국 내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기술수출하는 성과도 냈다. 최대 4128억원 규모다.


대웅제약의 이 같은 글로벌 성과 창출에는 2018년 3월부터 대웅제약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전승호 사장(사진)의 공이 크다는 평가다. 전 사장은 2020년 신년사부터 '글로벌 2025 비전' 달성 의지를 밝혔다.

글로벌 2025 비전은 해외 진출 국가에서 10위권 제약사로 도약하고 세계 100개국의 수출 네트워크를 구축해 2025년까지 해외 매출을 국내 매출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신약뿐만 아니라 보툴리눔 톡신 제품 나보타도 대웅제약의 글로벌 시장 강화 전략에 톡톡히 기여할 전망이다. 글로벌 파트너사 에볼루스의 고용량 나보타 임상 2상 시험에서 미간주름 개선 효과가 6개월 동안 나타났다. 보통 보툴리눔 톡신 제제 효과는 3~4개월이 지나면 사라지는데 나보타의 장기 지속 효과를 확인한 만큼 향후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한층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나보타의 2022년 1~3분기 미국 포함 글로벌 매출은 2021년 같은 기간보다 233% 이상 늘었는데 지난해 10월 영국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부터 유럽 판매가 본격 확대되고 상반기 중 중국서도 품목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치료적 미충족 수요가 큰 특발성 폐섬유증, 자가면역질환, 항암 분야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또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신약을 개발하고 글로벌 제제 성과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