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가 4분기 주가 발표 이후 주가가 폭등했다./사진=로블록스 홈페이지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RBLX)가 지난해 4분기에 손실이 증가했음에도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로블록스는 4분기 당기순손실 2억9000만달러와 매출 5억7900만달러를 기록했다. 로블록스의 매출은 시장예상치 6억4800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주당순이익(EPS)은 마이너스(?)0.48달러로 집계됐다. 마이너스 EPS는 주당순손실을 뜻한다.


다만 일일 활성 사용자 수는 5880만명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고 1월에는 65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자들의 이용 시간도 128억시간 이상으로 18% 늘었다. 13세 이상 유저층도 일간활성이용자수(DAU)와 사용 시간이 각각 27%, 28% 늘면서 13세 미만 대비 고성장했다.

인 마이클 거스리 로블록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2월과 1월에 예약이 모두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며 "모든 지역과 연령대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고, 특히 17세 이상의 사용자가 강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로블록스는 올 1월 2억1300만~2억1600만달러의 매출과 2억6700만~2억7100만달러의 예약을 예상했다.


증권가에선 이번 실적을 통해 로블록스의 성장성을 확인, 향후 좋아질 수익성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 이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로블록스는 연령층과 콘텐츠의 다변화도 이어지고 있다"며 "몰입형 광고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브랜드 파트너십 확대 기조를 보여주고 있고 보이스 챗과 액티브 아바타 등 플랫폼 혁신도 지속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주목받는 인공지능(AI)도 3D 모델 가속화에 활용될 수 있다는 입장으로 향후 추가 업데이트 예정"이라며 "지난해 활성 개발자는 33% 성장하며, 10억회 이상 누적 이용을 기록한 가상세계 경험은 70개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도 로블록스의 실적 발표를 다룬 기사에서 니콜라스 콜리 서드 브리지 분석가의 인터뷰를 통해 "로블록스는 다른 플랫폼과 비교해 경쟁 우위에 있는 것 중 하나는 광범위한 콘텐츠"라며 "거의 모든 연령대가 누릴 수 있는 것들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메타버스 대장주인 로블록스 주가가 반등하면서 그동안 뉴욕증시에서 약세를 보이던 메타버스 관련주들의 상승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폭스비즈니스는 "증권가에서는 대체로 로블록스와 같은 메타버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후 시대에도 이용자를 끌어모을 수 있는 힘을 갖추고 있다는 데 긍정적 시각을 보인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