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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 기간 억눌려있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한 가운데 예약 후 일주일 안에 체크인하는 '즉흥 여행' 방식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18일 종합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가 지난달 해외 숙소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외여행객 24.0%가 1주일 내 체크인하는 숙소를 예약했다.
평균적인 체크인 기간은 약 33일이지만 여행객 약 4명 중 1명은 '벼락치기' 식으로 여행을 떠났다는 의미다.
당일 체크인하는 숙소 예약도 4.3%에 달해 여행 준비 기간이 짧은 고객의 비중이 높았다.
특히 여성보다는 남성 여행객에게서 이 같은 트렌드가 뚜렷했다. 7일 내 체크인하는 남성 예약 비중은 전체 28.3%로 여성(20.6%)보다 7.7%포인트(p) 높은 수준이었다.
가벼운 여행인 만큼 '가성비 숙소'를 선택하는 모습도 발견됐다. 즉흥 여행객의 평균 숙소 비용은 23만원으로 체크인 일자가 21~28일 남은 고객보다 13만원 저렴했다.
즉흥 여행 트렌드는 최근 주목받는 여행지 순위와 밀접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어때의 해외여행 예약 트렌드에 따르면 여행객 60% 가량은 일본으로 떠난다.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 여행 비율은 20% 수준으로 집계됐다.
근거리 여행지로 몰리면서 여행 부담이 줄자 즉흥적으로 떠나는 경향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여행객들은 또 '가격'보다 '여행 욕구'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앞서 여기어때가 '아시아 여행 체감 경비'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71.5%는 체감 항공권 비용이 '비싸다'고 응답했다. 45.6%는 숙박비 또한 '가격이 높다'고 평가했고 49%는 '적당하다'고 답했다.
다만 항공권과 숙박의 체감 경비가 높아도 10명 중 6명(59.2%)은 '일단 떠나겠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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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기자